안녕하세요. 원자력병원-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철주 입니다.
** 아래 답변은 참고용이며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.
PICC 라인(말초삽입 중심정맥카테터) 관련해서 겪으신 상황은 다음과 같은 가능성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:
✅ 현재 상황 요약
PICC 삽입 6일차
오전까지 수액 잘 들어감 → 오후부터 수액은 안 들어감, 식염수는 들어감
간호사가 PICC를 아래로 살짝 당기니 수액이 들어감
결국 다른 말초혈관으로 라인 새로 잡음
가능한 원인들
1. 카테터 위치 변화 (Tip migration)
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.
기침, 체위 변화, 팔의 움직임, 고열 등으로 카테터 끝이 위치에서 살짝 이동하면 정맥 벽에 닿거나 꺾여서 수액 주입에 저항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식염수 소량은 압으로 밀어 넣을 수 있으나, 중력으로 떨어지는 수액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2. 혈관벽 접촉 or 주름 접힘 (Kinking)
PICC가 정맥 벽에 밀착되거나, 팔을 움직이면서 카테터에 주름이 생기면 흐름이 막힐 수 있습니다.
당겼을 때 다시 들어간 것은 이 가능성을 지지합니다.
3. 피브린 슬리브 형성
카테터 끝에 피브린 코팅이 생기면서 일방통행처럼 "주입은 막히고, 흡인은 되는"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아직 삽입 6일차로는 가능성이 조금 낮습니다.
4. 혈전 (Thrombus)
카테터 주위 혈전도 한 원인이지만, 이 경우는 식염수도 잘 안 들어가거나, 통증, 부종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.
현재 설명으로는 가능성 낮음.
점검 및 해결방법
- 팔 위치 바꾸기 (위로 들어올리거나, 뻗은 채로 고정) → 흐름 회복되는지 확인
- 식염수 주입 후 흡인 가능 여부 확인 → 피가 잘 나오면 위치 이상 없음
- 카테터 라인 도수 X-ray 확인 → tip 위치 이상 유무 확인
정리
현재 증상은 카테터 위치 변화로 인해 정맥 벽에 닿아 수액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. 당겨서 들어갔다면 일시적으로 위치를 되돌린 것이고, 지속적으로 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말초라인을 다시 잡은 것입니다.
이런 경우 보통 PICC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, 필요시 위치 확인 후 재조정하거나 유지하면서 주의 깊게 사용합니다.